![타이거 우즈. [EPA=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4/10/a0070de6-8c5d-4dd8-a74d-3f288ce15102.jpg)
타이거 우즈. [EPA=연합뉴스]
우즈는 5번 홀에서는 4퍼트를 했다. 그가 마스터스 한 홀에서 4퍼트를 한 건 2005년 1라운드에 이어 2번째다. 당시는 벌타가 포함된 4퍼트여서 실질적으로는 3퍼트였다. 퍼트를 4번 쓴 건 처음이다. 이뿐 아니다. 이날 3퍼트는 네 번 나왔다. 퍼트 수는 36개나 됐다.
우즈는 합계 7오버파 공동 41위로 밀렸다. 우승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졌다.
그러나 우즈는 경기 후 미소를 지었다. 그는 " 퍼팅 연습 같았다. 퍼트 1000개 한 것 같다. 다른 선수는 뭐라 할지 모르겠지만 난 오늘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날씨는 차고 바람은 불었다. 아침 기온이 영상 3도에 불과했다. 선수들은 장갑을 끼고 비니를 쓰는 등 추위 때문에 고생했다. 이날 평균 스코어는 74.74로 역대 네 번째로 높았다.
우즈는 전날 아침보다 피곤해 보였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불편해 보였다. 우즈는 4번 홀까지 이븐파로 버텼다. 4번 홀까지 3개의 보기를 한 전날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그러나 5번 홀에서 아이언샷이 좋지 않았다. 그는 15m가 넘는 긴 퍼트를 해야 했는데 첫 번째 퍼트는 짧았고 두 번째 퍼트는 홀을 지나갔다. 세 번째 퍼터는 홀을 맞고 나왔다. 결국 4퍼트가 됐다.
![세계 랭킹 1위이자 마스터스 선두인 스코티 셰플러. [UPI=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4/10/9a22fc35-fd5a-40a1-a4c2-898826f5c448.jpg)
세계 랭킹 1위이자 마스터스 선두인 스코티 셰플러. [UPI=연합뉴스]
우즈는 전날 “우승 기회가 있다”고 했으나 이날 6타나 밀리면서 사실상 가능성은 없어졌다. 이 대회에서 기권하고 다음 메이저를 준비하는 것이 낫다는 얘기도 나온다. 우즈는 버디 3개에, 더블보기 2개, 보기 5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즈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항상 꿈을 좇는다. 매일 매일 싸우고 하루하루가 다른 도전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성재.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4/10/55b8b88d-97cc-436e-b042-499feac609a9.jpg)
임성재. [로이터=연합뉴스]
캐머런 스미스가 6언더파 2위다.
최근 5개 대회에서 3승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는 합계 9언더파다. 스미스와 3타, 임성재와 5타 차다.
퍼트를 잘하는 케빈 나는 16번 홀에서 5퍼트를 기록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