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두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남용하기 위해 방탄 출마를 강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불체포특권은 분명 헌법상 권리지만 그 취지는 권력자의 의회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막는 것에 있지 본인의 직무상 비리를 방어하기 위해 활용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원내지도부에서는 지난 2016년 20대 국회 정치발전특위에서 만든 불체포특권 개정안보다 더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는지 연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선적으로 계양을에서 우리 윤형선 후보가 당선돼 이재명 후보의 불체포특권 활용을 불가하게 하는 것이 1차 저지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만에 하나 1차 저지에 실패해도 대장동 수사, 소고기 초밥 수사가 좌절되는 일이 없도록 불체포특권 개정을 연구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 취임사에서 매우 순도 높은 자유 한 사발을 그릇에 담으셨다”며 “매우 긍정적으로 저는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은 이미 자유의 혜택을 누리기 시작했다"며 "1탄은 국민 알권리 충족”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권이 바뀐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세상이 참 많이 달라졌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쐈을 때 그것이 미사일이라 할 수 있고, 일자리 통계를 마음대로 해석해서 발표하기 위해 통계청장까지 바꾸던 시대에서 벗어나 고용통계 품질이 열화됐다고 솔직히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 공직자들이 국민만 바라보고 권력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이야기토록 해야 한다"면서 "너무 좋다. 자유의 맛. 모든 국민이 느끼도록 더 빠르게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