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는 1980년대 중반 미국에 수출된 소형차로 3990달러에 판매됐다. [사진 자스타바]](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5/7ad20820-328f-4145-8c97-d858793a5ea4.jpg)
유고는 1980년대 중반 미국에 수출된 소형차로 3990달러에 판매됐다. [사진 자스타바]
유고(Yugo). 사라진 동유럽 공산국가 유고슬라비아의 약자로 많이 기억한다. 세계 자동차업계에서도 ‘유고’라는 단어는 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고는 유고슬라비아의 자동차 회사 자스타바(Zastava)가 미국 수출명으로 사용한 차명이었기 때문이다.
1980년대 미국에 수출…데탕트 산물
![영화 ‘다이 하드 3’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유고(왼쪽)를 운전하다 테러리스트의 트럭을 추격하기 위해 벤츠(가운데)를 가로막고 훔치려는 장면. [사진 20세기폭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5/a6d90e15-a5e0-493d-ac6d-d751dc0de27f.jpg)
영화 ‘다이 하드 3’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유고(왼쪽)를 운전하다 테러리스트의 트럭을 추격하기 위해 벤츠(가운데)를 가로막고 훔치려는 장면. [사진 20세기폭스]
미국 자동차업계의 괴짜로 통하던 맬컴 브릭클린이 신 데탕트의 상징으로 유고를 수입했다. 당시 6000~8000달러대 소형차 시장에서 3990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유고를 판매했다. ‘반값’ 마케팅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형편없는 품질로 역대 최악의 자동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형편 없는 품질로 조롱당해
![현대자동차의 첫 미국 수출 차종인 포니 엑셀. [사진 현대자동차]](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5/f2314ba5-ccbd-4142-b13a-4e01a6cd6aba.jpg)
현대자동차의 첫 미국 수출 차종인 포니 엑셀. [사진 현대자동차]
반면 현대자동차의 첫 미국 수출 차량인 포니 엑셀(4995달러)은 유고보다 우수한 품질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당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판로를 뚫었다. 유고는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고, 1991~95년 유고슬라비아 내전으로 자동차 산업이 사실상 무너졌다.
고성능 전기차 ‘리막’ 탄생
![‘동유럽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마테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 회사 ‘리막’을 세웠다. [사진 리막]](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5/35a65118-17c9-4e64-8167-3d7f25785591.jpg)
‘동유럽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마테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 회사 ‘리막’을 세웠다. [사진 리막]
상전벽해의 주역은 ‘리막(Rimac)’이다. ‘동유럽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마테 리막(34)이 2009년 설립한 회사다. 자신의 이름을 사명에 쓸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88년 지금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태어난 리막은 내전을 피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랐다.
‘동유럽의 머스크’로 불려
그는 대학 재학 시절 리막을 창업했다. 2011년 졸업과 동시에 ‘컨셉트 원(One)’을 내놓으며 자동차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018년 ‘컨셉트 투(Two)’를 선보인 뒤, 이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제로백) 1초대에 달리는 ‘네베라(Nevera)’를 지난해 8월 생산하기 시작했다.
제로백 1초대 전기차 생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