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골로 득점왕에 도전하는 손흥민(왼쪽)은 대신 페널티킥 킥커로 나선 해리 케인.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6/2e5d8381-8b49-4b97-8daf-cf3b1ff6ff5d.jpg)
21골로 득점왕에 도전하는 손흥민(왼쪽)은 대신 페널티킥 킥커로 나선 해리 케인.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찰 수도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21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를 1골 차로 추격 중이었다. 페널티킥을 차서 성공한다면 EPL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킥커로 나선 건 손흥민 동료 해리 케인이었다. 손흥민이 직접 케인에게 볼을 넘겼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페널티킥이 가장 정확하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6/65f45f3e-46bb-42db-8f51-36dee2f51949.jpg)
케인은 토트넘에서 페널티킥이 가장 정확하다. [로이터=연합뉴스]
케인은 토트넘에서 가장 페널티킥이 정확하다. 감독도 팀원도 이기기 위해선 득점 가능성이 가장 큰 킥커에게 슈팅을 맡긴 것이다. 일종의 전술인 것이다. 실제로 케인은 지난 13일 열린 아스널과의 리그 36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페널티킥을 찼다. 득점에도 성공했다. 토트넘은 3-0으로 이기며 4위 탈환 희망을 이어갔다.
![케인(왼족)은 공격 파트너 손흥민이 득점왕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6/96af993e-98aa-41e4-9430-a1d388edf79b.jpg)
케인(왼족)은 공격 파트너 손흥민이 득점왕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케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은 환상적이다. 그가 득점왕이 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만 기분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도, 우리 팀 선수들도 승점 3이 최우선 목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손흥민에게 양보하지 않고 직접 페널티킥을 찬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올 시즌 손흥민이 넣은 21골 중 페널티킥 골은 단 한 골도 없다.
실제로 케인은 이날도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그의 결승골로 토트넘은 1-0으로 이기며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했다. 손흥민은 후반전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매번 번리 골키퍼 포프의 수퍼 세이브에 막혔다. 21승5무11패(승점 68)가 된 토트넘은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승점 66)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노리치 시티 원정을 떠나 최종전을 치른다. 손흥민도 이 경기에서 역전 드라마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