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 뒤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김성룡 기자
이 대표는 이날 MBN '판도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나머지 내각 인선을 모두 강행할 것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모든 인사의 책임은 대통령이 지는 것이고 그래서 그 임명은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고 볼 때 그 판단을 최대한 존중한다"며 "한 후보자는 전혀 결격이 없다고 보고 임명을 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에 대해서도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만 해명된 부분도 있고 해명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며 "이것이 (임명을) 철회할 사안인지 그 판단은 대통령이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 컨트롤타워로 전문성을 가진 분이 이번에 낙마하면 다시 임명될 때까지 한 달은 걸리리라는 것도 대통령이 감안해야 한다"며 "정 후보자에 대해 여러 불만도 당에서 제기되지만 그런 게 복합적으로 판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모든 내각 인선을 강행할 경우 야당이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협조하지 않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자 "그렇게 바터(교환)를 하는 것은 민주당이 자기들이 총리로 모셨던 한덕수 후보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과반 승에, 수도권에서 서울·인천·경기까지 다 승리"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현시점 판세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승리를 확신하는 곳이 4곳 정도, 국민의힘이 (승리를) 확신할 게 6곳 정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