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양승조 우세 속 좁혀지는 지지율 격차
충남지사 선거에선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5.1%,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43%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3.5%포인트) 내 야당 후보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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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의 1차(5월 1~2일)와 2차 조사(15~16일)에서 6.4%포인트와 4.4%포인트였던 지지율 격차는 이번엔 2.1%포인트가 됐다. 이 기간 양 후보의 지지율은 46%→44.7%→45.1%로 정체했지만, 김 후보의 지지율은 39.6%→40.3%→43%로 올랐다. 같은 기간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54.3%→59.9%→63.5%) 변화 패턴과 유사하다.
세대별로는 양 후보가 20~50대에서 모두 우세를 보였고, 김 후보는 60대 이상에서만 앞섰다. 특히 2차 조사에서 0.2%포인트(양승조 31.2%, 김태흠 31%) 차로 접전을 벌였던 20대 지지율 격차는 16.3%포인트(양승조 43.5%, 김태흠 27.2%) 차로 크게 벌어졌다. 반면 김 후보는 21.7%포인트(양승조 34.2%, 김태흠 55.9%) 차이던 60대 이상에서의 지지율 우세를 40%포인트(양승조 25.9%, 김태흠 65.9%)로 벌리며 20대에서 확대된 지지율 격차를 만회했다.
지역별로는 자신의 출신 지역인 천안에서 양 후보(46.4%)가 김 후보(42.1%)를 앞섰지만, 격차(13.7%→4.3%포인트)는 줄었다. 이곳은 성비위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천안을)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다. 양 후보는 아산ㆍ당진(양승조 54.2%, 김태흠 33.4%)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서산ㆍ태안ㆍ홍성ㆍ보령ㆍ예산ㆍ서천(양승조 41.7%, 김태흠 47.4%)과 논산ㆍ금산ㆍ계룡ㆍ공주ㆍ부여ㆍ청양(양승조 37.3%, 김태흠 49.4%)에선 김 후보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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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心ㆍ文心 대결…격차 다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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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조사(노영민 37.8%, 김영환 43.9%)와 비교하면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김 후보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며 노 후보와의 격차(8.6%→6.1%→8.3%포인트)를 재차 오차범위(±3.4%포인트) 밖으로 벌렸다. 이를 통해 충북지사 선거 판세는 2차 조사 6일만에 접전 양상에서 김 후보가 앞서는 '여당 우세' 구도가 됐다. 이 기간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55.6%→56.7%→62.5%로 높아졌다.
세대별로는 노 후보가 30대(노영민 44.4%, 김영환 31.7%)와 40대(노영민 59.7%, 김영환 28.8%)에서 우위를 보였고, 20대(노영민 35.6%, 김영환 39.3%)와 50대(노영민 43%, 김영환 51.2%), 60대 이상(노영민 25.4%, 김영환 66.1%)에선 김 후보가 앞섰다. 20대 표심이 민주당으로 급격히 쏠린 충남과 달리 충북에선 2차 조사(노영민 31%, 김영환 32.1%)에 비해 20대 표심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대전시장 선거, ‘엎치락 뒤치락’ 혼전
대전시장 선거는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현직 대전시장인 허태정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42.2%, 대전 지역 재선 의원 출신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은 43.2%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미세하게 높지만,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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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로는 허 후보가 20대(허태정 45.6%, 이장우 27.6%)와 40대(허태정 65.7%, 이장우 21.8%)에서 앞섰고, 이 후보는 30대(허태정 38.7, 이장우 42.3%), 50대(허태정 43.3%, 이장우 49.2%), 60대 이상(허태정 24.9%, 이장우 64.8%)에서 앞섰다. 2차(허태정 48.4%, 이장우 33.1%)때 허 후보가 15.3%포인트 앞섰던 30대 지지율은 이번엔 이 후보의 3.6%포인트 우세로 바뀌었다. 반면 허 후보가 우위를 점한 20대 지지율 격차는 5.8%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벌어지며 충남과 같은 '민주당 강세' 현상을 보였다.
대전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비율은 60.6%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현직 시장인 허 후보에 대한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61.1%로, 지지율(42.2%)과는 18.9%포인트 차이가 났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22년 5월 21~22일 18세 이상 남녀 대전 805명, 충북 808명, 충남 80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각각 비율은 대전 10.1%ㆍ89.9%, 충북ㆍ충남 9.9%ㆍ90.1%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대전 12.9%, 충북 14.3%, 충남 12.8%며 2022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대전ㆍ충남 ±3.5%포인트, 충북 ±3.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