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요즘 추경 예산 심사가 한창인데 우리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손실 보전금 600만~1000만원 지급을 굉장히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가의 행정명령에 의해 많은 피해를 입었고 그 피해를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지만 정부가 예산을 탈탈 끌어모아 지급하기로 결정했기에 국회 차원의 빠른 화답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도 "하루가 절박한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헤아려서 빨리 여야 간의 협상이 마무리돼서 국회에서 통과되고 그분들께 빠른 시일 내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잘 마무리가 됐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권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박 의장은 "코로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손실 보전 보상금이 그분들에겐 굉장히 시급하기 때문에 이번 임시국회 내에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여야 간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 예산안을 확정 지어달라"고 당부했다고 권 원내대표가 전했다.
권 원내대표에 따르면 박 의장은 또 "만에 하나 내일 (처리가) 안되면 토요일(28일) 처리가 가능하니 토요일 처리도 예상을 해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류성걸·민주당 맹성규 의원과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추경안 처리 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