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UP가전 구매자는 이 회사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앱'에서 손쉽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사용자별로 요구사항과 고충점 등을 반영한 맞춤형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사진 LG전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9/f0dba2f0-ef58-4d66-b191-2bd9cfa65f35.jpg)
LG전자 UP가전 구매자는 이 회사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앱'에서 손쉽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사용자별로 요구사항과 고충점 등을 반영한 맞춤형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사진 LG전자]
맞벌이 부부인 김소연씨네는 주말에 나들이 갈 때마다 빨래 때문에 고민이다. 주중에 쌓인 빨랫감을 세탁기에 넣고 빨래가 다 될 때까지 두 시간가량 기다리느라 외출이 늦어지기 일쑤여서다. 김씨는 “세탁기에 옷감을 그대로 뒀다가 나중에 꺼내면 냄새가 심해 세탁을 다시 할 때가 있다”며 “혹시나 장마철엔 아이 옷에 세균이라도 번식할까 봐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UP가전 제품의 라인업을 현재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에서 워시타워, 얼음정수기냉장고, 식기세척기, 휘센타워, 에어로타워, 공기청정기, 홈브루 등 20여 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 LG전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9/8fae4b19-1a65-4e0c-90a4-1ca1318e2af3.jpg)
LG전자는 UP가전 제품의 라인업을 현재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에서 워시타워, 얼음정수기냉장고, 식기세척기, 휘센타워, 에어로타워, 공기청정기, 홈브루 등 20여 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 LG전자]
데이터 20만 건 분석해 해결방안 찾아
실제로 LG전자가 세탁기 사용 데이터 20만여 건을 분석했더니 세탁이 종료된 후 1시간이 넘도록 세탁물을 꺼내지 않은 사람이 25%쯤 됐다. 세탁기 사용자 4명 중 3명은 빨래가 끝날 때까지 세탁기 앞에서 기다린다는 뜻이다.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작동이 끝난 세탁기를 뒤늦게 열어 축축하고 냄새나는 세탁물을 꺼내거나 한 번 더 세탁을 했다는 얘기다.
LG전자는 이렇게 세탁물을 바로 꺼내지 못하거나 세탁기 사용 중 자유롭게 외출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종료 후 세탁물 케어’ 기능을 새로 개발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이 기능을 켜면 세탁이 끝난 후에도 저절로 세탁통이 주기적으로 회전돼 빨랫감이 뭉쳐있지 않도록 관리해준다. 한 번 동작시키면 최장 4시간까지 세탁물을 관리할 수 있다. 이후에는 앱에서 ‘추가 세탁’을 할지 물어온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14일 ‘업(UP)가전’ 트롬 세탁기에 ‘세탁물 케어’ 기능을 추가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LG 씽큐 앱에 등록한 고객 3명 중 1명이 추가했을 만큼 인기”라며 “다음 달엔 UP가전 건조기에서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F.U.N(First, Unique, New)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 LG전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9/5f9a6bf7-b779-497f-ad92-015f2039ab55.jpg)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F.U.N(First, Unique, New)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21개 신기능 추가…소비자 참여 가능
UP가전은 그동안 세탁기와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9개 제품군에서 21개의 신기능을 선보였다. 예컨대 반려동물을 새로 기르게 됐다면 세탁기에서 ‘펫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세탁할 때 옷에 묻은 반려동물 배변, 반려동물의 옷에 진흙이나 잔디로 생긴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한밤중에 냉장고 문을 열 때 밝은 빛 때문에 눈부심을 호소하는 사용자를 위해 냉장고 내부 조명 밝기를 조정하는 기능도 있다. 트롬 건조기의 경우 건조 정도를 기존 5단계에서 13단계로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가전업계로 스프트웨어 업데이트 확산
LG전자 측은 “하반기에는 무선청소기와 정수기, 얼음정수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을 UP가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업가전 오브제 건조기를 구매하고, 나중에 ‘펫케어’ 기능을 추가하면 반려동물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