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당내에 박 위원장 주장에 동의하는 분이 다섯분밖에 안 되더라”고 하자 우 의원은 “우리 당을 잘 모르시죠”라고 되물으며 “공개적으로 말한 분은 소수인데 저처럼 박 위원장 같은 분을 키우자, 그런 문제의식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고 다양성을 소화하는 모양으로 민주당이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원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의 급진적 쇄신안을 민주당이 받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우 의원은 “그 문제를 수렴하는 것이 전당대회”라며 8월에 후임 지도부가 들어서면 치열한 토론 속에서 정책이 채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의원은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에 대해 “세력과 세력 사이의 마찰이 있을 때 갈등이라 한다. 이번은 소통이 부재했다. 소통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아니겠나”라고 평했다.
우 의원은 김포공항 이전 논란에 대해서는 “검토했었다. 엄두가 안 났다”라며 “송영길 후보는 저보다 훨씬 용감하다”고 말했다.
지방 선거에 대해서는 “7석이면 선방”이라며 “6석 이하면 승리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지도부는 일반적으로 책임지고 물러나야죠. 처음 시작할 때 5석이 안정적이라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그러면 나머지 경합 지역에서 2석 정도는 이겨야 선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