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 황당 신고, 말이 홀로 5㎞ 뛰어 집 찾아간 사연

1일 오전 9시30분 승마용 말이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인근 도로를 홀로 활보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독자제공

1일 오전 9시30분 승마용 말이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인근 도로를 홀로 활보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독자제공

인천의 도로에서 말을 타던 60대 남성이 낙마하자 말이 홀로 5㎞가량 도로 위를 달리는 소동이 빚어졌다.

1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쯤 인천 서구 경서동 부근에서 승마용 말이 홀로 도로를 활보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경찰은 오전 9시 31분쯤 "말이 혼자 도로에서 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말은 서구 시천교 모 음식점 옆 승마체험장에 있던 말이다. 60대 남성인 말 주인이 승마체험장에서 말을 타고 청라국제도시 방향으로 가다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오전 9시30분 승마용 말이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인근 도로를 홀로 활보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독자제공

1일 오전 9시30분 승마용 말이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인근 도로를 홀로 활보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독자제공

말은 12분간 5㎞ 거리를 뛰거니 서거니 하면서 승마장으로 복귀했다.


경찰은 말 주인에게 경범죄처벌법 3조1항 26조 위반, 동물 관리 소홀 혐의로 통고처분했다. 경찰 관계자는 "잘 훈련된 말이라 알아서 복귀했고, 교통 통제 등을 했기 때문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