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호법면에 위치한 한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 . [사진 현대백화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1/b0aa5bd8-f9b5-4488-9345-338330a301de.jpg)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에 위치한 한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 . [사진 현대백화점]
12개층 규모에 의류 92만벌을 보관할 수 있는 이 물류센터에서는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 EQL 등 한섬이 운영하는 모든 온라인몰의 주문·배송 전 과정을 전담하게 된다. 무인 운반 로봇 168대가 투입돼 자동으로 제품을 운반하고, 내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줘 변색과 같은 제품 손상을 막는다.
옷걸이 달린 6km 레일로 상품 자동 관리
한섬은 스마트허브 e비즈 가동으로 물류 처리 능력이 확대되고 주문 뒤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도 기존(평균 41시간)보다 9시간 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기존의 의류 물류센터는 매장이나 소매점까지 배송됐지만 스마트허브 e비즈는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하는 체계를 갖춘 게 특징”이라고 전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국민연금은 지난달 13일 한섬의 지분율을 9.90%에서 10.14% 올렸다고 공시했다. 섬유·패션 전문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더한섬닷컴 홈페이지 방문자와 재구매율이 상승했다”며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에 한섬 매출은 전년 대비 17.4% 증가한 3915억원, 영업이익은 30.7.% 증가한 59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이다.
국민연금, 한섬 지분율 10.14%로 올려
온라인 쇼핑몰을 위한 자동화 물류 센터 건립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 3월 대구에 물류센터(FC)를 준공한 데 이어 지난 4월 경남 함양에도 첨단FC 건립에 나섰다. 함양읍 신관리 일대 17만㎡(약 5만평) 부지에 들어서는 물류센터는 7만4000㎡(약 2만평) 규모다. 함양군과 46억원 규모의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쿠팡은 720억원 가량을 투입해 자체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첨단 물류 장비를 갖출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쓱닷컴)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네오(NE.O)를 경기도 용인에 한 곳과 김포에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