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코리아 측은 1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 참석 당시 입었던 의상이 디올의 협찬 제품일 것이란 추측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지난달 22일 김 여사가 열린음악회 참석 당시 입었던 의상을 두고 "김건희 (여사)는 '디올'의 협찬을 받았는지 확인해주시기 바란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체크 재킷을 입은 사진을 게재하며  "(유튜브 방송) '새날'에서 김건희의 옷이 디올의 미발매품임을 확인해주었다. 언론이 이걸 파지 않는 게 신비롭다"고 적었다.

그는 "노랑 바탕에 검정 격자를 '어디서 인상 깊게 본 것인데' 하고 기억을 더듬다가 이 영화가 떠올랐다"며 "갱스 오브 뉴욕, 빌 더 부처가 입고 나온 바지"라고 했다.

황씨는 영화 '갱스 오브 뉴욕' 중 한 장면이 담긴 사진을 함께 올리면서 "뭔가 잔혹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했더니. 디올의 디자이너가 악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디올코리아는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이 협찬 제품이란 주장은 사실 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중앙일보의 문의에 "해당 의상을 협찬한 적 없다"며 "언론 보도만으로는 해당 재킷이 저희 제품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22일 김 여사가 입은 재킷은 지난 3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의 '가을-겨울 2022~2023 쇼'에 참석한 올리비아 팔레르모가 입은 의상과 같은 제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팔레르모는 미국 드라마 '가십걸'의 실제 모델인 인플루언서다. 

  

김 여사는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대통령 집무실 방문 사진에서는 디올로 추정되는 스니커즈를 신었고, 전날인 28일 사전투표 당시에는 같은 브랜드의 셔츠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