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8일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의 페북에 게시글이 올라온 30분 뒤에는 이 대표가 “사람 언급해서 저격하신 분이 저격당하셨다고 불편해하시면 그 또한 내로남불이다”라고 받아쳤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부터), 박대출 의원, 정진석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페이스북. 인터넷 캡처

페이스북. 인터넷 캡처
정 의원은 “당이 어렵고 힘들 땐 언제든 앞장설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며 “사람 좋다고 함부로 걷어차는 것 아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에 이 대표는 “공천 총책임자였던 분이 공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의아하기 때문”이라며 “공천 관련해서 혁신위와 아무 관계 없는 조강특위 내용을 끌어들이신 분이 누구냐”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왜 이런 비판을 하는데 용기가 필요하냐고 하시는데 남을 저격할 용기는 본인도 저격당할 용기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사람 언급해서 저격하신 분이 저격당하셨다고 불편해하시면 그 또한 내로남불”이라며 “당의 최다선이자 어른에 정치 선배를 자처하시면서 선제적으로 우리 당내 인사를 몇분 저격하셨습니까, 대표, 최고위원, 최재형 의원까지”라고 지적했다.
또 정미경 최고위원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정 최고위원은 수원의 지역구 조정으로 지역구가 없어 서초 등에도 지원한 바가 있고 그때 저는 경선을 하도록 두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성남 분당에 지원해서 조강특위에서 경쟁 이후 선임되어 통과된 상태”라며 “부의장님이 분당에 정미경 최고위원과 경쟁한 다른 사람 중에 더 나은 사람이 있고 그래서 그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그 의견을 조강특위에 제시하시면 된다. 정미경 최고위원이 지원하는 것 자체를 막는 것도 월권이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