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친박' 최경환·'찐윤' 장예찬 복당 승인…"대통합 정치"

 '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해 3월 18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해 3월 18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5일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의 복당을 승인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이들을 포함한 21명의 복당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재입당 조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통합과 대화합의 정치를 실현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승적 결단”이라며 “국민의힘은 당 내외 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세력의 국정 파괴와 국가 혼란을 막아낼 유일한 길은 더 넓고 단단한 자유 세력의 결집뿐”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제명·탈당자의 복당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에서 많은 훌륭한 분들이 성장하고 정치인으로 발전하던 도중에 안타깝게 떠나고 본의 아니게 밖으로 나가 있는 분도 계신다”며 “전 이 모든 분을 포용하겠다”고 밝혔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북 경산시에 출마한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지난해 3월 29일 경산시 하양읍 오일장을 맞아 하양꿈바우시장 앞 선거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스1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북 경산시에 출마한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지난해 3월 29일 경산시 하양읍 오일장을 맞아 하양꿈바우시장 앞 선거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 전 부총리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난 2017년 10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으로부터 탈당을 권유받았으나 거부했다. 이후 2019년 7월 경제부총리 재직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고, 선고 당일 탈당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1호 청년 참모’이자 ‘찐윤’이라 불린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총선에서 승리해 복당하겠다”며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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