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에서 발목을 다친 즈베레프가 수술대에 오른다. 윔블던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EPA=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8/208e9836-2a22-4161-b0ee-6a3b2808709d.jpg)
프랑스오픈에서 발목을 다친 즈베레프가 수술대에 오른다. 윔블던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EPA=연합뉴스]
즈베레프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병상에 누워있는 사진을 올리고 함께 수술 경과를 알렸다. 그는 "독일에서 검사를 한 결과 오른쪽 발목의 외측 인대 3개가 모두 끊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대한 빨리 코트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발목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야 했고, 결국 수술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즈베레프는 프랑스오픈 4강전에서 레전드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맞붙었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내주고, 2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한 상황에서 발목을 다쳤다. 발목이 심하게 꺾인 그는 통증을 호소하다 휠체어를 타고 코트를 빠져나갔다. 이어 목발을 짚고 돌아와 관중과 심판에게 인사하고, 나달에게 축하 인살를 건넨 뒤에야 코트를 떠났다. 결국 나달이 이 대회에 정상에 올랐다.
비록 결승 진출의 길목에서 쓰러졌지만, 즈베레프는 다음 주 발표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인 2위에 오를 전망이다. 다만 발목 수술로 즈베레프의 윔블던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은 이달 27일 개막한다. 즈베레프가 윔블던에 나서려면 약 20일 안에 재활을 마쳐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AFP는 "츠베레프가 복귀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윔블던 불참은 확실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즈베레프의 형인 미샤 즈베레프는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의 윔블던 출전 가능성을 묻는 말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즈베레프는 "이제 재활을 시작한다"면서 "더 강한 모습으로 코트에 돌아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