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새롭게 문을 연 H&M 매장. [사진 H&M]](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12/9254e031-75ca-42a6-95e1-d9b7f4570ab1.jpg)
지난 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새롭게 문을 연 H&M 매장. [사진 H&M]
“한국 시장 팬데믹에도 회복력 강해”
![아네타 포쿠친스카 H&M코리아 대표(동북아 리저널 매니저)를 3일 만나 인터뷰했다. [사진 H&M]](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12/924fca2d-6d21-4be1-a330-1dcce938b25b.jpg)
아네타 포쿠친스카 H&M코리아 대표(동북아 리저널 매니저)를 3일 만나 인터뷰했다. [사진 H&M]
12년 전인 2010년 서울 명동 지점을 시작으로 한국 영업을 시작한 H&M코리아는 첫해 매장 2개가 37개로, 300억원대 매출은 2995(2021 회계연도 기준)억원으로 약 10배 늘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이 살짝 주춤한 것 외에는 12년간 계속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H&M은 최근 현지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3월 한국 케이팝 그룹인 있지(ITZY)를 모델로 기용했는가 하면, 서울 금천·전남 광양 등 지역 거점 매장을 활발히 열고 있다. 2016년 공식 온라인 몰을 국내 오픈한 이래로, 2020년에는 국내 e커머스 플랫폼인 SSG닷컴에 온라인 스토어를 시작했다. H&M과 같은 그룹사의 앤아더스토리즈는 올봄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민주킴’과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포쿠친스카 매니저는 이 같은 전략에 대해 “한국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라며 “팬데믹 기간에도 성장했을 뿐 아니라 이후 회복세도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H&M뿐만 아니라 같은 그룹사 브랜드인 코스(COS), 앤아더스토리즈, 아르켓까지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의 특징으론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이나 새로운 트렌드에 열려있으며, 이를 받아들여 다른 시장에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H&M은 올해 3월 국내 아이돌 그룹 있지(ITZY)를 모델로 발탁한 후 광고 캠페인을 한국과 일본, 대만에 동시 진행했다.
![H&M은 올해 3월 케이팝 그룹 '있지(ITZY)'를 모델로 발탁해, 광고 캠페인을 대만과 일본, 한국에 동시 진행했다. [사진 H&M]](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12/f3639953-5e60-493c-a500-563c42c9e6e3.jpg)
H&M은 올해 3월 케이팝 그룹 '있지(ITZY)'를 모델로 발탁해, 광고 캠페인을 대만과 일본, 한국에 동시 진행했다. [사진 H&M]
“온라인·오프라인 함께 간다”
포쿠친스카 매니저는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매장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며 “새로운 형식을 적용해 매장 최적화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함께 가면서도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온·오프라인에서 언제 어디서나 쇼핑할 수 있도록 옴니채널 전략을 일관되게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 가능성은 이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지난해 12월 버려진 페트병이나 카페트 등을 가공해 만든 파티 웨어 컬렉션인 이노베이션 서큘러 디자인 스토리를 내놓기도 했다. [사진 H&M]](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12/8d0b605f-fb19-4b79-a393-8870dd25defb.jpg)
지난해 12월 버려진 페트병이나 카페트 등을 가공해 만든 파티 웨어 컬렉션인 이노베이션 서큘러 디자인 스토리를 내놓기도 했다. [사진 H&M]
포쿠친스카 매니저는 “성장하면서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며 “회사 성장과 지속 가능성이 따로 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16년 전 H&M에 합류했을 때 재활용 소재 제품을 고르려면 검색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우리 매대에 있는 어떤 것을 골라도 대부분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며 “지속 가능성은 이미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생활방식)이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