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 대시보드. [사진 LG전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12/7382c78e-e16f-4fa0-ae64-f08028fc7346.jpg)
LG전자가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 대시보드. [사진 LG전자]
지난 10일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95%(2000원) 하락한 10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52주 최저가이자, 2020년 12월 20일 이후 최저치다. 최근 1년 새 LG전자 주가는 40%가량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20%)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하지만 악화한 거시경제 환경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 증가와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은 지속할 전망”이라면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 영향,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 감소로 생활가전(H&A),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수익성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LG전자의 전장사업은 크게 3대 축으로 이뤄져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차량용 조명시스템(ZKW)이다. 지난해 전장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6조7004억원이었다. 매출 비중은 IVI가 70%, 조명시스템과 파워트레인이 각각 20%, 10%다. 올해 매출은 8조원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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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도 커질 전망이다. 김광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LG가 강점을 가진 롱텀에볼루션(LTE)‧5G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티어1 전장 업체로서 LG전자 전장 부문의 사업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전장사업부의 흑자전환 시점을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반도체 부족 및 원자재가 이슈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은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