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르고 똑똑한 투자(올똑투)'에선 금융의 기초 지식을 차근차근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ETF(상장지수펀드)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요즘 핫한 ETF가 궁금해

ETF는 투자 초보자도 소액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분산투자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사진 셔터스톡
테마형 ETF 비중 치솟아
신규 상장된 주가지수 ETF 중 테마형 ETF의 비중은 3년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어요.(자본시장연구원 연구보고서, 2022.3) 지난해는 무려 77%를 차지했죠. 코로나 이전엔 2% 수준이었던 주식형 ETF 내 테마형 ETF의 운용자산(AUM)과 거래대금 규모도 지난해 말 약 25%로 확대됐어요.
![ETF 신규상장 추이표. 꺾은선 그래프가 주가지수 ETF 중 테마형 ETF의 비중이다. [자료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20/44dc342c-ed21-44fa-a05e-cc10bddfd73c.jpg)
ETF 신규상장 추이표. 꺾은선 그래프가 주가지수 ETF 중 테마형 ETF의 비중이다. [자료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
한 번에 손쉽게 글로벌 트렌드 투자
전기차를 예로 들어볼게요. 전기차 생태계엔 완성차 기업뿐 아니라 배터리 등 부품사도 있어요.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에 따르면 완성차는 '자동차·부품업'에, 배터리는 '에너지업'에 속해요.
전기차에 관심 있다고 자동차·부품업과 에너지업에 몽땅 투자할 순 없죠. 관련이 없는 엔진 제조사나 발전사도 있으니까요. 개별기업들을 골라 투자하는 것도 귀찮고요. 트렌드를 추종하는 테마에 투자하고 싶다면 관련주만 묶은 테마형 ETF를 매수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에요.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면 되니까요.
테마형 ETF 지금 투자해도 될까?
테마형 ETF 같은 상품은 시장의 관심이 과도하게 높은 종목들이라 변동성이 커요. 단기 과열 여부를 판단하고, 장기 모멘텀을 가진 테마를 가려내야 합니다.
단기 테마는 위험…길게 봐야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당대 유행하는 테마를 좇아 상품을 출시할 경우, 상장 당시 ETF에 편입된 종목은 시장의 관심을 과도하게 받아 결과적으로 고평가될 위험이 존재한다"며 "ETF 투자자는 이러한 테마형 ETF의 위험요소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어요.
장기적으로 본다면요? 스마트폰, TV, 컴퓨터를 비롯해 전기차, 에너지 등 모든 산업에 필수적인 반도체. 전망이 밝다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공급난도 2~3년 이상 지속할 것이란 게 중론이죠. 단기적 관점에서 테마형 ETF에 '올인'하는 건 꽤 위험한 일이지만, 투자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의 변동 폭은 그만큼 줄어들 가능성도 분명 있어요. 참 어렵죠? 셈법이 복잡해지는 순간입니다.
소중한 내 돈, ETF로 안전하게 불리려면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테마형 ETF만을 투자하는 건 단기적 불확실성 때문에 추천하지 않아요. 종목 선정이 특정 분야에 한정되는 정도가 커 분산 투자 효과가 낮죠. 요즘처럼 변동성이 클 때는 안정성이 높은 대표 지수 ETF를 핵심 자산으로 삼고, 변동성이 높은 테마형 ETF를 위성 자산으로 일부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는 '핵심-위성(Core-Satellite)' 전략을 추천해요.
임종욱 미래에셋 ETF 솔루션 팀장은 "핵심 포트폴리오엔 시장 수익률을 대표하는 '대표지수 ETF', '코스피200 ETF', 'S&P500 ETF' 등을 넣고, 나머지 자금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에 배분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며 "꾸준한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인컴(income)형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추천한다"고 했어요.
전문가가 추천하는 핫한 ETF 테마
① '배당귀족'을 아시나요?
미국엔 안정적으로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많아요. 25년 이상 매년 연속적으로 배당금을 증가시킨 기업은 ‘배당귀족’이라고 불러요. 3M, 존슨앤드존슨, 월마트, 코카콜라 같은 기업들이죠. 25년 동안 배당금을 한 번도 삭감한 적이 없다는 게 놀랍죠? 금융위기와 팬데믹을 거치면서도 안정적으로 재무관리를 해왔다는 증거니까요.
② 전기차 시대는 이제부터

사진=언스플래시
주요 기업들도 2030년까지 전기차에 수십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밝혔어요. 현대차는 2040년까지 전기차 생산시설의 완전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죠. 테슬라는 2025년 전기차 2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고요. 벤츠는 2030년, GM은 2035년부터 순수전기차만을 생산하겠다고 선언했고요. 퓨처 모빌리티 시대의 주인공이 될 전기차, 이젠 일부 소비자가 찾는 친환경 차량이 아닌 대중적인 미래차가 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어요.
③ 이젠 낯설지 않아, ESG

사진=언스플래시
착한 경영을 하는 기업이 이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믿음, 점점 확고해지는 모습입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ESG 관련 투자자산 규모는 2016년 2경9382조원 수준에서 2020년 4경5414조원으로 4년간 2배나 증가했어요. 주요 글로벌 연기금,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앞다퉈 ESG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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