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정길훈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76분 개봉 9월 8일
단편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TV 시리즈, 뮤지컬, 장난감 등 다양한 콘텐트로 사랑받고 있는 ‘엄마 까투리’의 첫 극장판이 찾아옵니다. 150여 명의 제작진이 협업한 ‘극장판 엄마 까투리: 도시로 간 까투리 가족’은 시나리오를 완성하는데 6개월, 총 제작 기간만 2년이 걸린 대형 프로젝트로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풍성한 볼거리들이 가득해요.
엄마 까투리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자연과 교감하며 성장하는 꺼병이(꿩의 어린 새끼) 4남매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을 텐데요. 이 작품은 한국의 정서를 제대로 표현한 동화 작가 고 권정생 선생의 유작 『엄마 까투리』가 원작입니다. 홀로 숲속에서 4마리의 꺼병이들을 키우는 엄마 까투리의 진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죠. ‘극장판 엄마 까투리: 도시로 간 까투리 가족’도 다양한 사건과 위기를 통해 엄마의 위대하고 뜨거운 사랑을 보여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에 터전을 잃고 도시로 올 수밖에 없는 까투리 가족을 비롯해 숲속 동물들이 겪는 사건을 통해 무분별한 자연 파괴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우죠. 또 작고 연약한 동물들을 보호하고 아끼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인간과 동물들이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도 전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불러일으켜요.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숲에 위험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전해 들은 엄마 까투리는 곧장 꺼병이 남매를 데리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는데요. 도시 너머 다른 산을 발견한 엄마 까투리는 꺼병이 남매를 데리고 새집으로 가기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까투리 가족은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파란 양동이를 쓰고 놀이를 하듯 이동하는가 하면, 안동 기차역에서 새로운 친구 쥐돌이 가족을 만나고, 길냥이 트리오에게 맞서는 등 버라이어티한 어드벤처를 경험하죠. 이렇듯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까투리 가족의 이야기는 지금껏 TV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펙터클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에요.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의 실력파 성우진들이 이번 극장판에도 참여해 빛나는 연기 앙상블을 선보였는데요. 엄마 까투리 역은 김서형 성우가 맡아 중심을 잡아줬죠. 이윤희 성우는 책임감 있는 ‘마지’를, 김은아 성우는 귀여운 똑쟁이 ‘두리’ 역을, 전해리 성우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세찌’를, 이지현 성우는 ‘꽁지’의 순수함을 찰떡같이 소화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신나는 동요 OST와 웅장한 오케스트라 엔딩곡 역시 관람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먹구렁이 기차’, ‘한 고개 넘어가면’ 등 쉬운 가사와 신나는 리듬이 돋보이는 동요들은 어린이 관객을 비롯해 어른들의 동심도 자극하죠. 엔딩곡은 ‘체코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녹음에 참여했는데요. 숲속 까투리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와 함께 등장해 이번 작품이 주는 감동의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게 도와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