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병역 여론조사…"특혜 줘라" 40% "의무 다해라" 54% [조원씨앤아이]

국민 절반 이상이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에 대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BTS의 병역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의무를 다하라는 의견이 54%로 나왔다. AFP=연합뉴스

BTS의 병역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의무를 다하라는 의견이 54%로 나왔다. AFP=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BTS 병역특례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다.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은 54.1%, ‘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응답은 40.1%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이 ‘국방의무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지만,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의견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병역 의무를 다해야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20대는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이 73.2%였다. 이어 30대(60.4%), 40대(49.4%), 50대(48.3%), 60대 이상(47.5%) 순으로 나타났다.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남성(58.1%)와 여성(50.3%)를 불문하고 모두 절반 이상이었으며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7.7%포인트 더 높았다.


이념 성향으로는 보수(63.8%), 중도(52.3%), 진보(47.3%) 순으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출석 통보와 관련, ‘정치 탄압’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51.0%, ‘진실과 정의를 규명하는 수사절차’라고 보는 응답자는 43.1%였다.

또 최근 검찰의 정치권에 대한 수사방식을 ‘불공정하다’고 보는 비율은 60%를 넘었다. 검찰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정부와 여당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 방식을 비교할 때 ‘불공정하다’는 응답이 63.7%, ‘공정하다’는 응답이 31.9%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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