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화물트럭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덤프트럭이 건물에 바짝 붙은 채 주차된 사진 여러 장을 게시한 뒤 "진정한 바람막이 효과"라고 적었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2층짜리 건물 앞 인도에 1층 높이의 트럭이 건물을 완전히 가로막은 채로 주차되어 있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사진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2층짜리 건물 앞 인도에 1층 높이의 트럭이 건물을 완전히 가로막은 채 주차되어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도 집채만 한 트럭이 프랜차이즈 치킨 가게와 햄버거 가게 앞을 점령한 모습이다. 트럭에 가로막혀 건물 내부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게 앞에 덤프트럭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네티즌들은 "사진 보고 울컥했다" "이런 건 절대 불법주차가 아니죠" "힌남노 때문에 종일 긴장했는데 트럭 주차 사진에 인류애 충전" 등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서귀포시 남남동쪽 약 80㎞ 해상에서 시속 27㎞로 북동진하고 있는 '힌남노'는 현재 예상대로면 6일 0시 서귀포시 동쪽 60㎞ 해상을 통과하는데 이때가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날 때일 것으로 보인다.
이후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부산 서남서쪽 5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0hPa와 43㎧일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대로면 '힌남노'는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되겠다. '힌남노'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시점은 6일 오전 8시쯤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