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선 기자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최고위원들끼리 미리 안 나가는 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하고, 오찬에서 4선 이상 중진들도 그런 의견이 나왔다고 해서 의총이 별 의미가 없겠다 싶어 불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검경 수사기관이 정치적으로 과연 중립적이냐에 대해서는 저 자신도 굉장히 의문을 표하고 이건 아니다 싶은 게 많다"면서도 "이걸 과연 의총에서 논의하는 게 논의 단위로 맞느냐. 오히려 당 중진들이나 율사 출신 의원들과 비공개로 얘기해서 결론 내는 게 오히려 더 맞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또 "이번 일은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도 지루한 공방을 펼칠 거로 보이는데, 그러면 앞으로 소환 요구가 올 때마다 의총 열어서 '편파 수사 중단하라' 피켓 들고 그렇게 계속할 것인가"라며 "그렇게 자주 쓸 일은 아니고 결정적일 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특검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이 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적 요구가 굉장히 고조됐을 때 여당 쪽도 어쩔 수 없이 등 떠밀려서 하는 것이다. 과거 최순실 특검도 그랬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현재 검찰은 검찰 출신 대통령 와서 계속 영향받는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받는 상황인데, 더 지나가면 그렇게 등 떠밀려서 특검을 맡게 될 것"이라며 "검찰에 지휘권을 제대로 주고 제대로 틀어쥐게 해서 '이거 도대체 뭐하는 거냐'라는 얘기를 좀 덜 듣게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