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고 공식 일정이 없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3시경 국회에 도착했다. 본관 정문으로 들어온 이 대표는 대기하던 취재진의 질문을 뒤로한 채 곧장 당 대표실로 들어갔다. 

이날 이 대표는 검찰 불출석 대신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오는 9일까지 사흘 남은 상황에서 추가 소환 없이 사실관계를 판단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꼬투리 잡기식 정치 탄압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며 "이 대표는 검찰의 서면조사 요구를 받아들여 서면 진술 답변을 했으므로 출석 요구 사유가 소멸돼 출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불출석하기로 한 데 대해 "이 대표 스스로 본인을 성역이나 치외법권 지역에 있다고 착각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