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적제거" 진중권 "경찰이 세금 받아 자기 밥값한 것"

진중권 작가. 사진 CBS 한판승부 유튜브 캡처

진중권 작가. 사진 CBS 한판승부 유튜브 캡처

진중권 작가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겨냥한 수사에 대해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역량을 소모하지 말라’고 한 것에 대해 “경찰이 세금 받아서 자기 밥값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진 작가는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다. 무슨 정적 제거이고, 무슨 국력 소모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를 담당한 곳이 경기남부경찰청이지 않나. 거기에 무슨 국력씩이나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진 작가는 “공직자라고 한다면 ‘수사를 성실히 받고 저에게 씌워진 혐의를 깨끗이 벗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무슨 기구를 만들고 이런 게 효과가 있는가. 하나도 효과가 없다는 거 조국 사태 때 다 봤다. 그 짓을 왜 또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정치 권력에 따라서 검찰 마음대로 하거나, 경찰 마음대로 하거나, 법원 마음대로 하거나 그럴 수 있는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 대표에 대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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