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 기여도가 가장 높은 인물로 자신이 꼽혔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3~14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1가량인 34.8%가 윤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으로 이 전 대표를 꼽았다는 내용이었다.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고 답한 이들은 4.7%에 불과했다.
지난 7월 윤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 간 ‘내부총질 당대표’ 텔레그램 메시지가 노출된 이후 여권 지지율이 하락하자 당 안팎에선 누군가 이 사태에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했고,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책임론’에 대해 적극 반박해왔다.
그는 지난 11일에도 국민의힘 지지율 위기 책임이 윤 대통령과 윤핵관에게 있다는 응답이 각각 25.8%, 20.9%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To 윤리위’라고 꼬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