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7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4.4%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 조사결과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16일(9월 2주차)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15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8%포인트(P) 오른 34.4%(매우 잘함 19.3%, 잘하는 편 15.1%)로 집계됐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긍정 평가는 지난달 2주차 조사에서 8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30.4%로 반등한 뒤 33.6%까지 3주 연속으로 상승했다가 지난달 마지막 주 32.3%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소폭 오른 32.6%를 기록한 뒤 이번 조사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낮아진 63.2%(잘 못 하는 편 9.7%, 매우 잘 못 함 53.4%)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6.2%p↑), 인천·경기(4.8%p↑), 남성(2.2%p↑), 60대(6.8%p↑), 30대(4.5%p↑), 정의당 지지층(5.5%p↑), 진보층(3.0%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8.8%p↑), 가정주부(6.7%p↑)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20대(3.3%p↑), 무당층(3.6%p↑), 무직·은퇴·기타(5.7%p↑), 농림어업(11.9%p↑) 등에서 올랐다.
리얼미터는 “최근 경제와 민생 행보에 집중하며 정치권과 거리두기 나서면서 안정적 흐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며 “다만 주 중반 35% 선을 보였지만 주 후반 영빈관 논란에 하락하며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2%, 국민의힘은 38.3%를 기록해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다만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2.2%포인트 하락했지만, 국민의힘은 3.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