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중앙포토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이 유력한 신임 교육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하마평이 돌긴 했는데, 최근 들어 좀 더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며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으면서 교육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적임자를 찾다 보니 이 전 장관이 다시 물망에 오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전 장관은 교육부를 떠난 이후에도 교육 분야에 발을 담고 있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 출마했다가 중도사퇴했고, 이후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장을 맡았다. 현재는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인공지능‧에듀테크 활용 교육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교육부 폐지 주장하는 보고서 내 논란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문재인 정부는 일반고 황폐화의 주범으로 자사고를 지목하고, 2025년 모든 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 전 장관이 새 교육부 장관이 될 경우 자사고에 다시 힘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 장관에 두 차례 기용된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안병영 연세대 명예교수는 김영삼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맡아 5·31 교육개혁을 주도했고, 이후 노무현 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공석 45일째…국감도 장관 없이 이뤄질 듯
이 교수와 함께 정병국 전 국민의힘 의원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최근 인사검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오세정 서울대 총장, 김준영 성균관대 이사장,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 나승일 서울대 교수, 김신호‧김응권‧김재춘 전 차관 등의 하마평이 이어졌지만, 인선이 늦어지면서 가능성은 적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