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23/e4dbafdc-e463-4858-8c98-594e6db68e0a.jpg)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2개월여 만에 23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1.81% 하락한 2290.00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가 23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7월 6일(2292.01)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2.93% 떨어진 729.36로 거래를 마쳤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데 따른 여파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전일 대비 0.4원 오른 1409.3원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09억원, 1903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홀로 43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로 알려진 배터리 관련 주식의 하락폭이 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5.73% 하락한 4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는 3.02% 하락한 61만원에 LG화학은 3.51% 떨어진 60만4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0.35% 하락한 3만76.68, 나스닥 지수는 1.37% 하락한 1만1066.81, S&P 500 지수는 0.84% 하락한 3757.99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도 부담"이라며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를 고려하면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될 경우 외국인의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