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BA.5 유행 안정세, 의료대응 역량 향상”
다만 방역 당국은 실외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음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 ▶고위험군과 밀접접촉한 경우 ▶밀집된 곳에서 고함이나 함성 등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했다. 또 실외 시설에서 건물 내로 들어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입국 후 PCR 검사 해제·요양병원 대면 면회 재개 검토 중”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마스크를 손목에 건 한 관중이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질병청은 국민 1만명을 조사한 결과 97.38%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전체 항체 양성률이 높다는 건 접종과 감염 등으로 국민 대부분이 면역력을 가졌다는 의미로, 향후 유행이 와도 사망률ㆍ중증화율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당국은 밝혔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항체 양성률 수치가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에 자신감을 갖게 된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韓에서만 의무 ‘실내 마스크’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방대본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요 국가 중 모든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덴마크, 슬로베니아, 튀르키예(터키), 프랑스, 헝가리, 네덜란드, 미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아예 없다. 그 외 이탈리아, 싱가포르는 의료시설과 대중교통에서, 독일은 앞선 두 곳에 더해 사회복지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일본은 실내에서 주위와 2m 이상 떨어져 대화가 없는 상황이라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