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폭락에 20억 잃어” 권도형 대표 집 찾아간 BJ 약식기소

 아프리카TV 코인전문 BJ 챈서스가 지난 5월16일 오전 서울 성동경찰서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BJ 챈서스는 최근 폭락한 암호화폐 루나·테라 발행사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주거지에 무단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1

아프리카TV 코인전문 BJ 챈서스가 지난 5월16일 오전 서울 성동경찰서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BJ 챈서스는 최근 폭락한 암호화폐 루나·테라 발행사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주거지에 무단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1

암호화폐 루나·테라가 폭락하자 발행사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주거지에 무단침입한 인터넷방송 BJ가 약식기소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23일 BJ A씨를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당사자나 법원이 희망하면 정식 재판도 가능하다.

A씨는 지난 5월 권 대표와 가족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공동현관문을 통해 무단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집 초인종을 누른 뒤 당시 집에 있던 권 대표 배우자에게 “남편이 집에 있느냐”고 묻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아프리카TV 코인 전문 방송에서 “루나에 20억을 풀매수했다”며 “권도형 찾아간 것이 맞는다”고 밝혔다. 이어 권 대표가 공식 사죄하고 보상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A씨는 또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성동경찰서에 출석해 “루나 폭락 사태로 20억~30억 원을 잃었다”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권 대표의 등기부등본을 우연히 보고 (집 주소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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