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저금리에 변동 금리 상품까지…고금리와 전쟁 나선 양산차 기업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 E-TECH 하이브리드 모델. 르노코리아는 최대 12개월 동안 2.9% 저금리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저금리 상품을 1일 출시했다.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 E-TECH 하이브리드 모델. 르노코리아는 최대 12개월 동안 2.9% 저금리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저금리 상품을 1일 출시했다.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저금리 할부 상품 등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에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최대 12개월 동안 2.9% 저금리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을 1일 출시했다. 2월에 QM6와 XM3 등 르노코리아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대상이다. 이와 별도로 최대 24개월 동안 3.3% 금리로 할부 구입할 수 있는 상품도 준비했다. 르노코리아는 “할부원금이 1000만원 이상이라면 최대 12개월 2.9%의 저금리로 차량을 할부 구매를 할 수 있다”며 “할부원금 1500만원 이하의 경우 최대 24개월 3.3% 저금리 할부 상품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36개월 5.9%, 48개월 6.9%, 60개월 7.9% 할부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르노코리아는 차종에 따라 최대 150만원까지 특별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2월 한 달간 르노코리아 할부 상품을 이용해 신차를 구매한 고객이 기존 차량을 처분할 경우 최대 40만원의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차량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에게 가격을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할부 금리가 3개월마다 바뀌는 변동금리 상품을 이날 출시했다. 고금리로 할부 이자 부담이 늘어난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상품이다. 현대차의 변동금리 할부 프로그램은 3개월 단위로 금리가 바뀐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변동을 반영해 할부 금리가 결정된다.

현대자동차는 “변동금리 상품은 60개월 할부 단일상품으로 운영한다”며 “대출을 확정한 시점의 CD금리(91일물)와 3개월 후 CD금리를 비교해 금리가 1.0%포인트 낮아지면 대출금리도 그만큼 낮추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금리가 상승이 이어지는 경우 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도해지 상환 수수료를 면제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변동금리 할부 프로그램은 현대차 승용 전 차종(캐스퍼 제외)과 중형 상용차(파비스 제외), 제네시스 전 차종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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