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물류센터. 사진 롯데쇼핑
부산 최초의 온라인 그로서리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인 롯데쇼핑의 CFC는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완공된다. 인공지능(AI)·로봇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부지 면적이 약 4만㎡에 이르고, 하루 3만건 이상의 배송을 처리할 수 있다.
롯데쇼핑 측은 "부산·창원·김해 등 약 230만여 세대의 시민들에게 선진화된 자동 물류 시스템을 선보이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 등 부산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수요예측과 재고 관리, 효율적인 배송 및 배차 서비스로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에서 겪어왔던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 배송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FC가 완공되면 물류센터 운영과 배송 인력으로 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롯데쇼핑이 첫 CFC 건립 지역으로 낙점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 물류허브 도약을 목표로 구축한 물류 클러스터다.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가 지향하는 ‘대한민국 온라인 그로서리 1번지’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혁신적인 시스템을 통해 부산, 경남지역 시민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롯데쇼핑은 영국의 온라인 유통기업인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약 1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보유한 오카도와 협업하기로 했다.
부산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국에 총 6개 CFC를 열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2032년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