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싼샤그룹(三峽集團)은 25일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에서 10만 마리의 철갑상어를 방류했으며, 앞으로 20만 마리의 철갑상어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싼샤 그룹은 1984년부터 매년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철갑상어 방류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이제까지 68회에 걸쳐 총 550만 마리를 야생에 방류했다.
1억 4000만 년의 역사를 가진 철갑상어는 중국에서 국가 1급 보호 야생동물로 지정돼 있다. 철갑상어는 주로 인공 번식을 통해 양식된 뒤 자연으로 방류된다. 보통 개체의 경우 길이 0.4~1.3m, 무게 50~300kg이며, 큰 개체의 경우 길이 5m, 무게 600kg에 육박한다. 철갑상어는 중국 양쯔강에서 가장 큰 물고기로 ‘양쯔강의 어왕(魚王)’으로도 불린다.
올해 방류된 철갑상어는 싼샤그룹이 2009년부터 번식·양식한 2세대 철갑상어로, 나이는 최소 6개월부터 최대 14년에 이른다. 장웨이(姜偉) 싼샤그룹 철갑상어 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새로 방류된 철갑상어가 가능한 한 빨리 번식을 시작하여 야생 개체 수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C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