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左) 미국 대통령, 시진핑(右) 중국 국가주석. AP=연합
미국, 중국 경제 압박 카드 추진
닛케이는 “미국이 G7과 공조를 꾀하는 것은 다자간 협력을 통한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가가 많은 상황에서 여러 나라가 함께 공조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여러 국가가 수출입 손실을 서로 보완하는 구조를 만들면 중국의 압박에도 타격을 줄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대항 조치를 위해 법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이 특정 국가에 대해 경제적인 압력을 가하는 경우 대통령이 여러 조치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경제 압력을 받은 국가에 자금 지원을 하거나 금융 지원을 가능케 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미국은 해당 국가에 대한 수입 관세 인하도 추진 중으로 닛케이는 초당파 의원들이 발의한 이 법안 통과를 위해 조 바이든 미 정부도 협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운반차량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14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생산(-17.1%)은 14년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이며 불안요인이 여전해 회복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뉴스1
日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치 수출 관리 나서
일본에 있어서도 중국은 반도체 장비 수출 40%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국제무역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본의 반도체 장치 대중 수출액은 약 120억 달러(15조7000억 원) 규모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미국과 한국, 대만 등 우방국 42개국을 제외하곤 반도체 장비 등을 수출할 때 경제산업성의 개별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특정 국가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했지만, 닛케이는 이번 조치로 중국 등으로 수출이 사실상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