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공산주의 후계자" 부를때 무너졌다…中어린이날 9명 부상

지난 27일 중국 장시성에서 유치원생들이 어린이날 행사 기념 무대에 오른 가운데 뒤쪽 스크린이 무너져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웨이보 캡처

지난 27일 중국 장시성에서 유치원생들이 어린이날 행사 기념 무대에 오른 가운데 뒤쪽 스크린이 무너져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웨이보 캡처

 
중국에서 어린이날 행사 리허설 중 무대 장치가 무너지면서 유치원생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쯤 장시성 난창서 어린이날(6월 1일) 행사를 준비하던 중 무대 뒤쪽에 설치된 스크린이 무너지면서 무대에서 연습을 하던 어린이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유치원생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크린은 아이들이 노래를 시작한 뒤 “우리는 공산주의 후계자”라는 소절을 부를 때 무너졌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유치원생 20명이 리허설을 위해 무대에 오른 지 20초도 안 돼 스크린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중국인 누리꾼은 “의미 없는 공연을 왜 준비했는지 모르겠다”며 “서양에서나 일반적인 어린이날을 왜 중국에서 기념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사망자가 없었다는 게 천만다행”이라며 안도했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