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 중앙포토
1947년 중국 푸순에서 태어나 경기도 여주에서 자란 고인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교육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육심리학과 도덕교육을 연구했던 그는 감성지수(EQ)와 다중지능이론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학자로 꼽힌다. 긍정심리학 연구를 통해 아이들이 일찍부터 긍정적인 태도·습관을 기르는 것이 행복한 삶을 위해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파해왔다.
김영삼 정부 때부터 교육자치제 및 교원정책 개혁, 유아교육의 공교육화와 같은 정책 수립에 관여했던 고인은 김대중 정부 시절이던 2000년 교육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지난 2013년 10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출석한 문용린 당시 서울시교육감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감에서 물러난 후 학교폭력 예방단체인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교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경계선 지능 학생의 학습 지원 등을 위해 힘썼다.
유족으로는 부인 구경모 씨와 사이에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이며 발인은 31일 오전 8시 30분이다.

문용린 당시 서울교육감이 지난해 2013년 8월 휴마트 인성스쿨 참가 학생들을 태우고 서울에서 대전으로 가는 KTX 열차에 깜짝 손님으로 등장, '다중지능 네 안의 숨은 능력을 개발하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