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뉴스1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측은 “31일 국민의힘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에 출석해 조사단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했다. 두나무는 특정인에 대해 명시적으로 언급한 사실이 없고, 일반적인 사례에 대해 설명드렸음을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같은 두나무 측의 모호한 발표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며 법적 대응을 거론했다.
이날 김 의원은 지난 14일 탈당 선언 17일 만에 처음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출근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도 17일 만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언론 대응을 자제해 왔다”고 탈당 이후 행적에 대해 언급했다. 김 의원이 탈당하고 잠적하면서 코인과 관련된 의혹 검증에는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날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김 의원이 이용한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이석우 대표를 상대로 김 의원의 가상자산 활용 자금 세탁 의혹을 조사했다.
조사단 단장인 김성원 의원은 회의 종료 후 브리핑에서 “업비트 측에서는 ‘김 의원이 클레이스왑(코인 예치·교환 서비스)을 통한 거래의 일반적 시각,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자금세탁이 매우 의심된다, 비정상적 거래로 보인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