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일렉트릭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에 접속했다. [현대자동차 제공]](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6/01/fec99210-20d1-4dac-a539-ff5a6c99277d.jpg)
코나 일렉트릭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에 접속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기아는 ‘시네마’, BMW는 차랑용 e심
BMW코리아도 플래그십 세단 신형 7시리즈 고객을 위해 차량용 e심(SIM)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된 신형 7시리즈의 뒷좌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BMW 시어터 스크린’ 내 다양한 콘텐트를 즐기기 위해서는 통신사 무선 데이터를 써야 하는데, 이때 차량용 e심 서비스가 필요하다. 그런데 아예 별도의 물리적인 칩 없이 차량에 내장된 식별 칩을 활용해 모바일 데이터를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차랑용 디스플레이도 변신 거듭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주행정보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돌돌 말 수 있는 기술이다. 시동을 끄면 화면이 완전히 사라지고, 주행 중에는 화면의 3분의 1만 나오게 할 수도 있다. 자동차 디자인 자체가 확 바뀌는 것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고급화’도 추세로 자리잡았다. BMW 신형 7시리즈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BMW 시어터 스크린은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32대 9 비율의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다. 현대차도 가로 약 70㎝로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상대적으로 보급형에 가까운 ‘쏘나타 디 엣지’와 소형 SUV 코나 등에도 장착했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연기관차가 대체되는 속도를 올릴 것이고 자율주행과 5세대 이동통신(5G)의 접목으로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일련의 전환 과정에서 전장 부품의 수요가 필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