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화성·순천시와 손잡고 탄소배출 줄인다...年 4.5억 세외수입 기대

SK텔레콤(SKT)이 지난해 9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넷제로(Net Zero)'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인프라 기술 집중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SK오엔에스 엔지니어들이 경기 파주시 산악지역에 설치된 중계기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SK텔레콤(SKT)이 지난해 9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넷제로(Net Zero)'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인프라 기술 집중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SK오엔에스 엔지니어들이 경기 파주시 산악지역에 설치된 중계기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SK텔레콤이 고효율 LED 조명을 도입하고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전력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실적을 바탕으로 환경부 공식 인증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경기 화성시, 전남 순천시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외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SK테레콤과 지자체는 연내 외부 사업 등록을 시작으로 향후 최대 10년간 환경부 승인을 거쳐 탄소 배출권 절감 인증 실적을 획득한단 계획이다. 지자체가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등록 후 환경부로부터 관련 사업계획서를 승인받아야 한다. 또 2년에 한번씩 모니터링과 검증 과정을 통해 감축 인증실적을 인정받게 된다.

이번에 등록 예정인 ‘산업 발전 부문’의 외부 사업은 화성시, 순천시 모두 각각 경기도, 전라남도 지자체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화성시는 연간 3천t, 순천시는 120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배출권을 t당 3만원에 판매할 경우 최대 10년간 화성시 4억5000만원, 순천시 1억8000만원의 세외 수입을 확보할 수 있으며 향후 탄소 배출권 가격이 오를수록 경제적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SK텔레콤도 각 지자체와 실적 배분을 통해 연간 2100t의 절감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화성시, 순천시와 성공적인 탄소 감축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지자체나 공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