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이 여당 의원들과 7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김필곤 선관위 상임위원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만희 의원 등은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를 찾아 김필곤 선관위 상임위원 등 6명과 면담을 가졌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김필곤 선관위 상임위원과 김문배 선관위 기조실장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선관위가 제출한 자료만 감사하고 고발하는 대상만 수사하라, 그런 자세는 참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적 자세 아니다, 오만스럽고 독선적 자세”라며 “지금이라도 객관적이고 전문성 있는 감사원감사를 수용하라”며 촉구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0%가 넘게 노태악 위원장 처신이 바르지 못하고, 지금 벌어진 일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자진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같은당 박성민 의원은 “국민 의혹 해소하기 위해서, 헌법기관 독립기관일수록 국민앞에 더 진실하고 솔직해야 한다”며 “선관위가 공정한 선거관리기관인데, 조직운영상문제있다면 당연히 조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선관위는 국민들로부터 공정하고, 어느 기관보다도 투명하고 진정성 있게 평가해야만 존재 가치가 있다. 그것이 흔들리면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과연 대법관이 관행으로 비상근으로 해서 선관위원장을 하는 것이 적절한가 선관위의 중립성을 지키는데 과연 적절한가. 독립된 기관이라 하고 사법부에 종속된 것”이라 지적했다.
면담에 참석한 김필곤 선관위 상임위원은 “의원님들이 수차례 어려운 발걸음하게 된 걸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깊이 사과한다”면서 “이번 사태는 조직의 오랜 잘못된 관행에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방법 동원해 원인 규명과 문책을 하고, 국민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 진정한 국가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인식한다”면서도 “성실히 답변을 드리겠지만 저는 상임위원 9명 중 1명에 불과해 위원회를 대표하거나 대리해서 책임 있는 답변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