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강원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동홍천IC 입구에서 수학여행단 버스와 트럭, 승용차 등 8중 추돌사고가 발생, 사고 차량이 멈춰 서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학생 등 30여 명이 다쳤다. 사진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께 강원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44번국도 동홍천 IC입구 서울방향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가 난 차량은 버스 4대, 트럭 3대, 승용차 1대다.
1차로에 승용차 1대와 화물차 3대가 신호대기 중이었고, 2차로에는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맨 마지막 버스가 앞서 있던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그 충격으로 인해 차들이 앞으로 밀렸고, 사고 여파가 1차로까지 번지면서 사고 차량은 총 7대로 늘어났다.
다행히 사고 현장은 경사도가 낮은 오르막 구간으로 사고 충격은 크지 않았다.
경찰은 맨 마지막 버스 운전자로부터 “깜빡 졸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사고 버스에는 평창에서 3일간의 수학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던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약 25~30명씩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중상 3명, 경상 79명이며 여기에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교사 4명과 학생 72명 운전자 3명, 트럭 운전자 3명 등이 포함됐다. 부상자들은 춘천, 홍천, 원주 등 인근 병원으로 나눠 이송됐다.
중상자 3명은 학생 2명과 버스 운전기사 1명이다. 이중 14세 학생 1명은 안와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운전기사와 또다른 학생은 각각 흉통을 호소하고 있다.
중상자들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생명에 지장이 있는 상황은 아니며, 골절 등 정학한 부상 정도는 병원 이송뒤 확인할 예정이라고 소방은 전했다.
현장에는 소방 28명, 경찰 11명, 재난의료지원팀(DMAT) 등 인원 50명과 구급장비 23대가 투입돼 사고현장을 수습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정확한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수련활동 담당 장학관과 장학사를 파견했고, 학교 교장과 보건교사 등도 현장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