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특근 전면 중단…임단협 교섭은 재개

쟁의행위 발생 결의를 위한 현대차 노조 임시대의원대회. 사진 현대차 노조

쟁의행위 발생 결의를 위한 현대차 노조 임시대의원대회. 사진 현대차 노조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난항을 이유로 다음달 4일부터 토요일 특근을 거부한다.

 
현대차 노조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열고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요청에 따라 31일부터 교섭은 재개한다.

노조는 앞서 지난 18일 회사가 올해 임단협 안을 제시하지 않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조합원 과반이 투표에서 쟁의행위(파업)를 찬성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파업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일단 특근 거부로 사측을 압박하고 31일 재개되는 교섭에서도 별다른 진전이 없으면 다음달 7일 열리는 중앙쟁대위에서 파업 등 투쟁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가 단체교섭과 관련해 파업하면 2018년 이후 5년 만으로 특근을 거부하면서 생산량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하루 생산하는 완성차는 약 60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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