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국내 최초로 달린만큼 보험료 내는 '퍼마일 보험'을 출시했다. [캐롯손해보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9/11/d15f304f-8be4-4c80-9c85-c4d8c2edee26.jpg)
11일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국내 최초로 달린만큼 보험료 내는 '퍼마일 보험'을 출시했다. [캐롯손해보험]
최근에는 하나손해보험이 운전대를 잡은 날짜만큼 보험료를 내는 ‘커넥트데이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현대‧기아차 커넥티드 서비스와 연동해 운전자의 운행정보를 확인해 매달 결제한다. 하나손보 측은 "출퇴근시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만 차량을 운행하는 고객들이 늘었다"며 “주 1회 운행 시 평균 약 44.3%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지난 6월 설립한 라이프플러스 펨테크 연구소와 함께 여성의 니즈와 특성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특화된 자동차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화손보 제공
삼성화재의 여성 전용 운전자 보험 ‘레디 for(포) 레이디’는 자녀를 태우고 학교나 학원을 오가는 여성 운전자들을 고려했다. 차에 함께 타고 있는 자녀(0세~18세)가 사고로 상해 등급을 받은 경우 자녀동승 자동차부상치료비(자부상) 특약을 통해 부상 치료지원금을 지급한다.
향후 업계는 개인 운전습관 맞춤형 상품(BBI, Behavior-Based Insurance)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속이나 가속 등 주행정보뿐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 깜빡이 없이 차선 바꾸기 등과 같은 운전 습관까지 인공지능(AI)이 분석하고 모니터링해 보다 정밀하게 위험을 관리하는 식이다.
이창욱 한양대 경영학 박사는 최근 보험연구원 리포트에서 “연령이나 가입경력 등 기존 운전자 중심 요율체계에서 고밀도 센서, 첨단 안전장치 등 차량장치 수준에 의한 차량 중심 요율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자동차 관련 조사 통계와 보험사의 기초 통계를 서로 연계해 빅데이터 기반 계약‧사고 통계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