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뉴홈 홍보관의 모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부터 뉴:홈 329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공고한다고 20일 밝혔다. 실수요자의 관심을 많이 받는 곳은 서울 마곡 10-2블록(260가구)이다. 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마곡역 사이에 위치한 역세권이고, 주변에 대기업과 연구소가 있다.
이곳은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공급된다. 토지를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형태다.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고, 분양가 3억1119만원에 매달 토지임대료 69만7600원을 내면 된다. 옆 단지인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 같은 면적의 8~9월 실거래가가 11억원 안팎이다.
하남 교산 A5블록(452가구) 물량도 눈길을 끈다.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과 가깝고, 지하철 3호선 하남 연장선(송파∼하남) 신설역이 주변에 들어선다.
‘나눔형’ 단지라 전용 59㎡가 4억5639만원에 나온다. 나눔형은 시세의 70% 수준으로 공급되고, 의무 거주 기간(5년)을 채운 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아파트를 되팔 때 시세차익의 70%를 챙길 수 있다.
연 1.9~3%의 금리로 최장 40년간 분양가의 80%까지 대출도 받을 수 있다. 같은 나눔형인 안산 장상지구 A12블록(440가구) 전용 59㎡는 2억9303만원에 나올 전망이다.

김주원 기자
남양주 진접2 물량은 지하철 4·9호선 풍양역(개통 예정)이 도보권이다. ‘일반형’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된다. 전용 59㎡ 기준 추정 분양가는 구리 갈매역세권 4억5642만원, 인천 계양 3억8000만∼3억9000만원대, 남양주 진접2가 3억4975만원이다.
6년간 임대로 거주한 뒤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뉴:홈은 이번에 처음 공급된다. 구리 갈매역세권(285가구), 군포 대야미(346가구), 남양주 진접2(287가구)가 대상이다. 구리 갈매역세권 전용 59㎡의 경우 추정 보증금이 9131만원, 임대료는 60만6900원이다.
청약 접수는 다음 달 16일 특별공급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일반공급은 다음 달 18~19일 받고, 당첨자는 11월 2~10일에 발표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공공분양주택에 중복으로 사전청약 신청을 할 경우 먼저 발표된 당첨만 인정된다.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주택 공급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