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회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항저우를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국무총리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각국 정상급 인사, 국제 체육계 지도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한 총리는 전체 45개 국가·지역 중 16번째로 입장한 한국 선수단을 환영했다.
한 총리는 오는 24일 한국 선수촌을 방문해 출전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단을 응원할 예정이다. 또 '코리안 데이' 행사에 참석해 국제 체육계 지도자들과 만나 내년 1월 예정된 제4회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이에 앞서 시진핑 주석 주최 공식 환영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푸스퍼커멀 다할 네팔 총리, 샤나나 구스마움 동티모르 총리, 에딜 바이살로프 키르기스스탄 부총리, 라자 란디르 싱 아시아올림픽위원회 의장대행 등이 함께했다.
한 총리는 이어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항저우를 방문한 각국 인사들과 면담을 이어갔다.
먼저 한 총리는 바흐 위원장을 만나 IOC 등 국제 체육계의 노력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대회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바흐 위원장은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한국과 IOC 간 스포츠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조하리 빈 압둘 말레이시아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선 기후변화, 에너지, 인프라·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평가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다.
조하리 의장은 인적교류 활성화와 함께 첨단기술, 미래산업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미샬 알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왕세제를 만나선 한국의 주요 원유 공급국이자 호혜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온 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2024년 수교 45주년을 맞이해 보건, 방산, 항공 분야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미샬 왕세제는 금융·산업 도약 전략인 '쿠웨이트 비전 2035'에 한국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며 양국 협력 다각화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