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산 자락에 자리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 모습.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사진 서울건축]](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9/26/20bcef6b-0ffd-4fd6-8194-a806d812c1b4.jpg)
서울 중구 남산 자락에 자리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 모습.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사진 서울건축]
기존엔 38층 150m로 재개발 계획
하지만 지상에서 바라보면, 힐튼 서울은 해발 30m인 남산 자락 위에 서있다. 새로 지을 건물 높이가 150m 라 해도 체감상으론 180m가 넘는다. 이에 재개발 이후 남산 경관을 가릴 것이란 우려가 나왔고, 결국 건물 높이를 20m가량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또 동 간격을 띄우고 녹지 면적도 넓힐 계획이라고 한다.녹지 면적은 축구장 1개 크기(7000㎡)다.
![힐튼 서울 로비 모습. [사진 서울건축]](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9/26/ba7b78f0-8627-4a97-94c4-e0e8ad9b14b6.jpg)
힐튼 서울 로비 모습. [사진 서울건축]
에스컬레이터 기부채납할 듯
힐튼 서울은 ‘한국 현대건축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건축가 김종성(88)이 설계했다. 김종성은 ‘근대건축의 거장’ 미스 반 데 로에(1886~1969)한테 건축을 배웠고, 스승의 설계사무실에서 근무한 유일한 한국인 제자다. 힐튼 서울 재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쪽에선 현대건축 자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재개발할 때 힐튼 서울 로비를 그대로 두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초 시도시계획위 안건 상정예정
한편 힐튼 서울은 1983년 12월 문을 연 5성급 호텔이다. 대우개발이 운영하다가 외환 위기로 1999년 말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전문회사의 자회사에 매각됐다. 2004년 밀레니엄힐튼호텔로 재출범했으나 경영난을 겪었고, 2021년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