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3일 간담회에서 홍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에서 나온 사안이 사실상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중요한 정책적 사안이 될 거라고 본다”며 “바로 내일(4일)부터 간사단 회의, 상임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국감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들이 긴장감을 갖고 잘 할 수 있도록 국감 기간 내에는 주말을 제외하고 이곳(원내대표실)에 24시간 상주하면서 국감을 진두지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홍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선출 직후에도 주변에 국감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당내 의원들에게 “어수룩하게 팩트에 맞지 않는 얘길 꺼내 되치기 당해선 안 된다. 이번엔 팩트체크를 세 번, 네 번씩 하라”는 뜻을 전했다는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뉴스1
홍 원내대표가 이날 기자간담회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원칙과 기준’이었다. 특히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이후 제기된 당내 통합 문제에 대해 “첫째로 원칙과 기준을 만들어야 되고, 둘째로 원칙과 기준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해야 하며, 끝으로 당내 기강과 기율을 강화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내 이른바 ‘가결파’에 대한 징계 필요성에 관해서는 “윤리심판원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거기서 원칙과 기준에 따라 사실에 기초해서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만 답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앞서 민주당이 대여 공세 범위를 ‘1특검 4국조(채상병 특검, 양평고속도로·KBS이사장 해임·잼버리 파행·오송 참사 국정조사)’ 등으로 확장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엔 “한 정권에서, 1년 반도 안되는 시기에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나는 건 전례가 없다”며 “전두환 정부조차 이 정도면 장관 몇 명이 책임지고 물러나거나 대통령 또는 총리가 공식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