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롯데전을 앞두고 오지환이 라커룸에 걸어둔 문보경, 함덕주, 정우영, 고우석의 유니폼. 부산=김효경 기자
LG는 3일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가 없었지만, 2위 KT 위즈와 3위 NC 다이노스가 나란히 패하면서 매직넘버를 지웠다. 때마침 LG 선수들은 4·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을 위해 버스로 이동중이었다.
결국 LG는 우승 세리머니를 4일 경기에서 조촐하게 하기로 했다. 원정 경기인만큼 경기 종료 이후 우승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하고, 현수막으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원정 숙소에선 가볍게 샴페인 등으로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 우승 트로피 전달 등은 홈 경기 최종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4일 롯데전을 앞두고 동료들의 유니폼을 거는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 부산=김효경 기자
1년 동안 같이 고생한 동료들을 잊지 않기 위해 주장인 오지환은 유니폼을 챙겼다. '원 팀'으로 우승까지 이룬 LG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