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과 패딩 챙기세요"…월요일 전국 비, 도로 살얼음 주의

비 내린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뉴스1

비 내린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뉴스1

27일 월요일엔 주말의 추위는 물러가고 전국에 비가 내리며 평년보다 따뜻할 전망이다. 그러나, 비가 그친 이후엔 다시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2~4도 높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8~16도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26일 밝혔다. 한반도에 저기압이 다가오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어서다.

전국 대부분 지역 비, 동해안은 산불 주의 

19일 강원 동해안에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산불 위험이 매우 높아진 가운데 지난 4월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경포 일원의 산불 피해지에서 산불 조심 깃발이 강풍에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강원 동해안에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산불 위험이 매우 높아진 가운데 지난 4월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경포 일원의 산불 피해지에서 산불 조심 깃발이 강풍에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경기 남부, 강원 내륙과 산지,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에 5㎜ 내외, 서해5도 5~20㎜, 경기 북부는 5~10㎜다. 그 밖의 지역은 5㎜ 미만의 비가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과 산지 1㎝ 내외, 제주도 산지에는 약간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충남 북부, 경북 내륙은 이날 새벽부터 오전 6시 사이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남 서부 내륙과 제주도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해 밤사이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오후 6시부터 발효된 동해안 건조주의보. 사진 기상청

25일 오후 6시부터 발효된 동해안 건조주의보. 사진 기상청

현재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 지역은 예상 강수량이 5㎜ 미만으로 계속 건조 특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 동해안 지역은 비가 소량 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현재의 건조함을 해갈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 그치자마자 돌아오는 추위…“도로 살얼음 주의”

한파가 찾아온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시민들이 출근하는 모습. 뉴스1

한파가 찾아온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시민들이 출근하는 모습. 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 후면부에 위치하던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비가 그치는 27일 밤부터 한반도에 찬 공기가 유입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월요일은 아침 점심으로는 따뜻하지만, 밤공기가 차갑기 때문에 아침에 나가 밤늦게 귀가할 경우 두꺼운 외투를 챙기는 등 방한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요일인 28일 아침은 추위와 도로 살얼음을 주의해야 한다. 28일 아침 최저기온 –4~7도, 낮 최고기온도 1~11도로 평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다시 찾아온 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중기 예보에 따르면 수요일인 29일부터 토요일인 12월 2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8~2도, 낮 최고기온은 0~12도로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