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경. KLPGA
박현경은 11일 일본 이바라키 골프장에서 끝난 살롱파스컵에서 2언더파 286타를 작성해 공동 8위를 기록했다. JLPGA 투어 첫 번째 출전 대회에서 톱10 진입의 성과를 냈다.
그런데 박현경은 이 대회 주관단체가 아닌 KLPGA 투어로부터 대상 포인트 38점을 얻었다. 여기에는 올해 바뀐 규정이 작용했다. KLPGA는 글로벌 전략 가속화를 목표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J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낸 선수에게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와 같은 대상 포인트를 주기로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K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박현경(25,메디힐)이 일본에서 열린 JLPGA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톱텐에 들며,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그간 KLPGA는 해외 무대로 나서려는 선수들의 기회를 막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올해 재취임한 김상열 회장은 이러한 목소리를 받아들여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기간 다른 해외 메이저대회를 뛴다고 하더라도 어떠한 페널티를 주지 않기로 했다. 또, 국내 메이저대회와 동일한 대상 포인트를 주는 등 해외 진출을 독려하기로 했다.
바뀐 규정의 첫 번째 수혜자가 된 박현경은 “국내를 대표해 해외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는데 좋은 성적으로 대상 포인트까지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